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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대표, 재현님을 소개합니다!

전기차 충전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고, 언제 어디서나 쉽고 안전한 충전을 제공하자는 아론의 원대한 미션은 재현님의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된, 아론의 리더, 재현님의 인터뷰를 만나 볼까요?

재현님,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의 매력에 중독된 연쇄창업자(serial entrepreneur) 남재현이라고 합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고, 그 이후에는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10년간 2번의 작은 EXIT 경험을 겪었어요.

대기업도 선호할 인재상이신데,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었어요. 겪어 보니, 이런 사람들, 그러니까 저처럼 어느 정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창업을 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면, 성공이든 실패든 빨리 경험하고, 교훈을 얻으며 성장하고 싶어,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어요. 10년간, 두 번의 스타트업 창업과 EXIT 과정에서 모두 큰 의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아론을 더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지난 커리어가 재현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고, 특히 같이 일하는 동료가 서로에게, 또 다시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한번은 공동창업자 사이의 다툼과 경영권 싸움을 겪었고, 한번은 사업이 조금 불안정한 과정을 거쳤었는데요. 모두 스타트업이라면 당연히 거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과정을 견뎌서 버티고, 살아남는 건,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연대를 통해 가능한 것이었어요. 결국 구성원들이 각자에게 좋은 사람이고, 각자에게 영감과 믿음을 주는 사람이어야만이, “아, 이 사람을 믿고 따르면 될 거야.”, “이 사람과 함께 일하니까 그래도 괜찮아.”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거죠. 그래야 성공을 향한 고된 여정을 계속해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론에서는, 서로의 계획을 상시적으로 공유하면서 약간은 틀어질 수 있는 방향성을 시시때때로 맞춰가고, 서로의 피드백이 “지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선”이라는 결과로 나아가는 것을 아주 큰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재현님 스스로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경험은 무엇인가요?

첫째로는, 담당했던 제품이 혁신의료기기지원사업에 선정되어서, 관계부처인 식약처와 협력해서 “최초”로 경두개자극술 기반의 의료기기 인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했던 것이에요. 경두개자극술 기반의 의료기기 자체가 국내에 도입된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대관업무도 중요했고, 신기술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도 힘들었지만, 그 제품으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도 비슷한 경험인데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영향을 받는 뇌파를 감지하는 센서를, VR로 구현해 내는 기술을 기획해서, CES 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던 경험이었어요. 쉽게 말해서 사람의 시선에 따라 뇌파가 달라지는데, 그 파동을 분석할 수 있는 툴을 처음으로 구현해냈던 거예요. 이 때문에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에도 선정이 되었고, 테크크런치 행사에도 초청을 받았고, 현대 아이오닉5의 디자인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경험 모두에서 결국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가 해당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여부였어요. 이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자 혁신이라는 확신 속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목적과 목표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신 것 같아요. 아론의 창업계기도 그 일부일까요?

전기차는 하나의 “트렌드”이자 친환경을 모색하기 위해서 가야할 방향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분명히 모아졌다고 보았어요. 정부가 목표한 것보다도 훨씬 빠르게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그 예시죠.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아론이 전해줄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로, 전기차 사용자들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기존 전기차 충전기가 갖고 있는 문제를 소프트웨어솔루션으로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나아가게 됐어요. 전기차 사용자들의 전기차 만족도는 굉장하지만, 아직 충전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러한 문제점은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한 View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아야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기차 충전기가 단순히 주유소와 같은 기능이 아니라 시설에 접목해서 이용자, 시설관리자 내지 소유자 모두의 편익과 기대수익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기존의 전기차 사용자분들이 많은 염증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었을 거고, 나아가서 전기차 충전의 Value Chain에서 소외되어 있던 사람들에게도 충전기 자체를 하나의 가치 창출 수단으로 제공하는 거죠. 결국에는 이러한 구조가 충전 생태계의 선순환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밖에도 아론이 줄 수 있는 가치가 너무너무 많지만, 우선 여기까지만 말씀 드릴게요.

아론의 비젼 외에, 창업가로서 재현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창업가로서,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목표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론의 비전은 그래서 시작되었어요. 분명하게 늘어가는 전기차, 발생하고 있는 수 많은 갈등들. 인프라만으로는 부족한 솔루션. 이런 상황과 사건들이 맞물려가는 시점에서, 아론은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페인(pain) 포인트 를 해결해 주는 사회적 임팩트를 만드는 것 만큼 의미있고 재미를 느끼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둘째, 돈을 많이 벌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 이건 저뿐만 아니라 저와 아론을 믿어준 동료들, 투자자들 모두에게 공유되어졌으면 하는 결과물이에요. 결국 모두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가지고 아론을 믿고 선택한 것인데 그에 대한 보상을 대표가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고 나눠줄 것이라는 믿음과 실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목표의 전제조건은 “훌륭한 동료”라는 점에 있어요. 훌륭한 동료들이 모여서 함께 목표를 달성하였을 때, 모두가 합당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성과 공유를 하는 것이 대표로서의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런 목표를 가져야만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럼 재현님은 어떤 동료가 훌륭한 동료라고 생각하세요?

스타트업을 거치면서, 이 부분은 제가 아주 오래동안 고민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지금의 저는 “동료와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을 훌륭한 동료라고 생각해요. 동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점도 있어야 하지만, 동료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겸손과 성장에 대한 욕심이 많다는 의미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성원 사이의 연대와 신뢰가 쌓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서로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업무의 방향성엔 여러가지가 있을테니, 어떤 방면에서든 주변의 동료가 “아, 저 사람이 이 task를 한다면 나도 같이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 이 훌륭한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론의 공동창업자분들은 훌륭한 동료인가요?

아시다시피, 아론은 창업시장이 다소 굳어있는 2022년 9월에 설립되었어요. 그럼에도 저에 대한 신뢰와 아론의 서비스에 대한 확신으로 함께하게 된 분들인데요. 정호님은 이미 이전 스타트업에서부터 함께 일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왔던 동료이자 인재였기 때문에, 언젠가 창업을 한다면 꼭 이분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합류를 제안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훌륭한 동료”의 조건은 사실 정호님을 보고 영감을 받은 부분이 가장 커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에서 기반한 실무적인 접근, 사람들을 아우르는 태도까지. 정호님은 함께 하기에 최고의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소연님의 경우,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회사의 경영이나 운영 철학적인 부분에서 합이 좋다고 생각해왔어요.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친구인데요, 공대 출신으로 로스쿨에 진학했다는 것부터 특이한데,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일”에 대한 갈증을 이야기하더라구요. 결국 쿠팡이라는 유니콘 회사에서 여러 비즈니스분야와 협업하면서 스스로 그 갈증을 해소하기도 했었고. 늘 새로운 것을 찾는 도전정신을 비롯해서, 아론에 필요한 것을 많이 갖추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합류를 제안했습니다. 두 분이 아니었다면, 아론을 시작할 여지조차 없었을 거예요.

아론은 다른 스타트업과 이것만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떠올리면, 좋게 말해 자유롭고, 나쁘게 말해 어수선한 분위기의 회사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저는 아론의 철학을 미리 잘 구축해두고, 그 철학에 기반해서 그에 공감하는 훌륭한 동료 분들을 모시고, 동료들 사이의 자연스럽게 문화가 구축이 되고, 문화에 기반한 규칙이 짜여지는,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회사를 상상하고, 공동창업자분들과 함께 지금부터 조직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론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회사이고, 그런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론의 철학에 동감하여 함께하게 된 동료 분들에게는, 향후 어떤 일을 하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과 훌륭한 동료 분들, 그리고 성공까지도 선물로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겠지만 즐겁게 원피스를 찾으러 갈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의 동료가 되어주세요.